원래 한국의 인터넷은 N모 포털이 다 망쳐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들로 인해 한국의 웹2.0은 더이상 나올 수도 없었고 언론은 자신들이 가진 컨텐츠를 다 내줘야 했다. 심지어 한 분야를 망치는 경우도 있는데, 그들의 내부 역량부족에서 실패한 분야는 한국에서 설 자리가 사라졌지만 미국의 SNS의 핵심 컨텐츠로 성장하기도 하였다. 바로 소셜 네트웍 게임이 그것이다.
이러한 N모 포털의 검색에 대해서 모 블로그의 글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이미 다 아는 것이지만 그들에 대해서 이런 저런 비난들이 다시 나오는 것 같다. 나도 그들에 대해서
하는 비판들을 여러 포스팅을 통해서 늘어 놓아야 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왜?
이제 더 이상 포털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대에 포털들은 무선인터넷을 개방하라고 외쳤지만, Apple을 통해서 개방된 것은 웹 브라우저 기반의 웹이 아니었다. Apple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것은 Web이 아닌 App이였다. 앱의 세상에서는 포털도 하나의 앱일 뿐이고, 새롭게 서비스될 많은 서비스들도 동등한 앱인 것이다.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접근하는 경우에 검색을 거치지 않으면 서비스를 알릴 방법이 없었다. 포털이 자신들의 유사 서비스만을 검색결과로 보여준다면 우리의 서비스는 소비자를 만날 방법이 없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대의 브라우저는 그저 앱일 뿐이며 좋은 앱을 찾는데 사용될 뿐이다. 좋은 앱을 찾기 위해서 방문하는 곳도 포털이 아니라 앱 스토어와 관련된 곳일 뿐이다. 새로운 서비스가 포털의 그것과 동등해 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신규 서비스는 웹사이트로만 제공되던 시대를 벗어나 스마트폰의 앱으로 배포될 것이다. 이제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서 마음껏 서비스를 배포하고 소비자와 방해없이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순전히 자신의 실력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가장 먼저 나타날 곳이 바로 언론매체일 것이다. iPad가 출시되기 이전이라도 이미 출시되어 있는 iPhone과 Android 폰들을 통해서 언론들이 앱을 출시할 것이다. 많은 소비자들도 포털에서 뉴스를 소비하지 않고 앱을 통해서 뉴스를 소비할 것이다. 당연히 광고도 포탈이 아닌 언론매체로 돌아갈 것이다.
이런 식으로 모든 컨텐츠들이 포털을 벗어나 독자적인 앱으로 소비자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포털들은 컨텐츠를 포털에 머물게 하기위해서 더 많은 돈을 쏟아붓게 될 것이다. 포털들이 아무리 많은 자원을 투입하여 앱에 투입해 봤자 우리가 만든 앱과 동등한 입장에서 소비자를 만나게 된다. 포탈이 잘 만들면 포탈이 선택되는 것이고 우리가 잘 만들면 우리가 선택되는 것이다.
기존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웹만이 있던 시대에서 가졌던 포털의 기득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과거 그들이 보유했던 컨텐츠들로 앱을 만드는 것이 바닥나면 그때는 어떻게 될까? 계층구조가 복잡하고 인력이 많은 큰 회사들의 경우 발빠르게 움직일 수 없다. 작은 아이디어들을 이용하여 독창적인 앱을 만드는 것은 그들에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더구나 스마트폰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거나 폰을 제조하는 역할도 아니다. 포털은 이 시장에서는 단순한 CP일 뿐이다.
스마트폰 시대에 더 이상 포털은 의미가 없다. 이제는 아이디어와 실력으로 무장한 벤처들의 시대가 될 것이다. 이런 면에서 Apple 만세다.

iPhone의 국내 출시로 인해 정말로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다. 폐쇄의 대표적인 상징인 이동통신사들이 변화하고 있고 제조사들도 변화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놀라운 일의 연속이다.
몇일전 삼성이 TV의 Application을 개방한다고 발표하였다. 말로만 개방하는 척하는 것이 아닌 Public Open이다. 당연히 트랜드를 따라 Application Eco-System을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왜 개방인가?
그 배경에 관심을 안가질 수 없다. 개인적으로 Apple의 위협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Apple은 iPhone의 App Store를 통해서 Application의 경쟁력을 확보하였다.

Apple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iPad라는 태블릿PC를 곧 출시한다. 경쟁사들이 너도 나도태블릿PC를 출시하게 만들었으며, 출시가 가까워진 시점에서 다시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Apple은 Small Screen에 이어 Middle Screen까지 장악하게 될 것 같다. 그 이후에는 당연히 더 큰화면을 가진 디바이스로 확장하게 될 것이다. 업계에서 이야기하는 3 Screen을 달성해야만 모든 미디어 시장을 가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pple은 과거에 실패했던 Apple TV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무장시켜 가지고 나올 것이다. Apple TV 2G인가?

Apple이 3 Screen 모두를 확보하게 되는 경우 기존 전자회사들은 단순 하드웨어 생산업체로 전락하게 된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허구가 아닌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시점에서 더 이상 제조사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없다. 어떻게된 Application Eco-System을 가진 TV를 내놓아야만 하는 처지에 몰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왜 Flash인가?
Open을 준비해 오지 못한 제조사가 단기간에 Application Eco-System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개발환경을 지원해야 할까? 그 답은 Flash가 Phone에 처음 탑재되던 2000년대 초반에 이미 나와 있었다. 바로 Flash가 그 해답이다.
Flash는 디바이스에서 Application을 개발하는 용도로 수년간 검증된 개발환경이다. 멀티미디어의 강점과 쉬운 개발에 대한 강점도 두루 가진다. 더욱이 디자인이 중요시되는 현재의 휴대폰이나 큰 화면에서는 더욱 강점이 부각된다.
Apple이 iPhone이나 iPad에서 Flash를 지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Flash의 문제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진한(자신의 이익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Apple은 자신들 중심의 App Store에 가장 위협이 되는 개발환경인 Flash를 견제하는 것 뿐이다.
급격하게 확장하는 Apple에 대항하기 위해서 단기간에 개방하여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은 Flash 뿐이다. 이것은 진실이다.

향후 더 많은 곳에서 Application Eco-System을 구축할 것이고, 많은 곳에서 Flash를 우선적으로 채용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Apple의 iPhone과 iPad의 App Store에서 Flash Application을 팔 수 있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Flash가 제대로 평가받고 Flash 개발자가 Application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다.
기술의 변화는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폰 '조립 시대' 온다[기사보기] 권해주기자 postman@fnnews.com
다들 제조사들이 내놓는 어정쩡한 컨셉의 폰에 실망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취향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기능이 필요하다. 쿼티키패드가 필요한 사람도 있고 터치스크린만 필요한 사람이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제조사가 특정한 사용자층을 위해 내놓는 제품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제품과 그나마 비슷한 것을 골라야만 했다. PC시장과 비교하면 답답하기 그지 없는 시장이다. PC시장처럼 마음대로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원하는 가격대로 조립할 수 있어야 한다. 역시나 PC시장처럼 조립이 싫은 사람들은 Apple과 같은 완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ARM이 조립형 스마트폰을 MWC 2010에서 시연을 했다고 한다. 2류 제조사가 틈새시장 개념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ARM이라는 핵심을 가진 기업에서 시연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제조사들이 얼마나 따라 줄 것인가에 대한 걱정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중국이 있다. 기사의 내용 중에
"실제로 중국에선 사용자가 저장용량이나 외부디자인을 취향에 맞게
선택해 살 수 있는 조립형 MP3플레이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라는 대목이 나온다. 소비자를 위하는 척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 기업이다. 그러나 기존 업체들과 담합하지 않고 과감하게 시도하는 업체가 필요하고 중국이나 인도가 그런 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과 인도는 단점도 많이 가지고 있지만 기존 업체들이 변화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단적인 예로 인도는 오토바이와 경쟁하는 가격대의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CPU도 선택하고, RAM, Flash Memory, LCD, 센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OS까지 선택해서 조립해서 폰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원하는 사업자로 통화하면 된다. GPS와 Wi-Fi가 필요한 사람도 있고, 작은 LCD에 쿼티가 필요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Android를 원하는 사람, WiMo가 필요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이러한 조립형 스마트폰 시장이 올 것은 당연해 보인다. 이왕 이러한 시장으로 갈 거라면 큰 회사가 먼저 치고 나와주었으면 한다. 자신들의 다른 제품시장을 갈가먹는 카니발리즘을 걱정하고 지나친 경쟁체제가 되는 것을 걱정해서 이렇게 진입하지 못하는 것이 현재의 기업들이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에 기대를 걸어보자.
시대는 변화하고 있다. 앱 스토어의 시대가 되었고, 폰까지 조립해서 쓸 수 있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바로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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